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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om. dennie #001

리테 2015. 11. 7. 15:33

날씨가 흐릿하더니 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네요. 

유리창에 부딪히는 빗님의 투명함을 유심히 바라보다가 창을 열고 손을 내밀었더니 

한걸음씩 당신에게로 가고 있는 영글지 않은 포도알 같은 내 마음이 문득 느껴지네요. 

창밖으로 내리는 투명함들이 나를 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. 

빗님이 손에 부딪힐 때 비로소 손이 따스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게 

꼭 내가 당신을 느끼는 것과 비슷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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